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 발표…2023년까지 연평균 6.6% 성장 전망

경구피임제 시장이 국제적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반적으로 경구피임제는 프로게스틴과 에스트로겐의 복합제 형태로 발매되고 있고, 복합 경구용 피임제(COCP)는 21일 복용형, 24일 복용형, 28일 복용형, 91일 복용형, 4단계 피임제로 구분된다.

진흥원은 이 같은 복합제들이 높은 임신 예방효과와 소비자 선호도 상승, 편리한 사용법 등을 배경으로 2023년까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제네릭 피임제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지난 2014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데 이어 앞으로도 당분간 최고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는 지난 1월 발표한 ‘경구피임제 시장: 2015~2023년 글로벌 산업분석, 규모, 시장점유, 성장,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구피임제 시장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6.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글로벌 경구피임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시장규모도 2014년 131억불에서 2023년 229억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응급피임제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진흥원은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인도 등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임신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에서 응급피임제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대표적 응급피임제인 테바의 ‘플랜비 원스텝’의 경우 처방전을 필요로 하거나 연령대의 제한없는 일반의약품으로 소비자 구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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