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판권 위임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카프렐사(성분명 반데타닙)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노피 젠자임이 판매한다.

사노피 스페셜티케어 사업부문인 사노피 젠자임은 3일 갑상선 수질암의 치료를 위한 표적항암제 카프렐사의 판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판권은 지난 11월에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위임 받았다.

카프렐사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VEGF)와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경로를 저해해 종양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억제하고,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경구용 키나아제 억제제의 일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1일부로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에 대해 1차 요법으로 보험 급여가 이뤄지고 있다.

23개국에서 331명의 갑상선 수질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결과 카프렐사 300mg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30.5개월로 위약 투여군(19.3개월)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생존 기간을 연장(HR=0.46, 95% CI: 0.31-0.69; p<0.001)시켰다.

국내 사노피 젠자임을 총괄하고 있는 박희경 대표는 "갑상선 수질암은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는 유두암과 달리 사망률과 전이율이 높아 환자들의 고통이 더욱 심하다"며, "그 동안 치료 대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갑상선 수질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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