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피티닙 대비 우수성 입증한 LUX-Lung 7 연구 재발표

베링거인겔하임은 지오트립이 1세대 치료제인 게피티닙 대비 EGFR 변이(del19 또는 L858R)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우수한 무진행 생존기간(PFS) 연장 효과를 보인 LUX-Lung 7 연구 결과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영국흉부종양그룹(BTOG)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번 연구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 AISA)에서 처음 발표됐었다.

임상 결과, 지오트립은 게피티닙 대비 폐암 진행 위험을 27%까지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지오트립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더 많은 환자들이 무진행 상태로 생존했다. 치료 시작 후 18개월 시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인 환자 비율은 게피티닙 군에서 15%인 반면 지오트립 군에서 27% 였으며, 24개월 시점에는 각각 8%와 18%로 나타났다. 

더불어 환자들의 치료 기간 역시 상당히 길게 나타났으며, 게피티닙 대비 지오트립에서 치료 실패의 위험이 27%까지 감소됐다. 지오트립 치료 환자들에서 휠씬 더 많은 객관적 종양 반응(임상적으로 유의한 종양 크기의 감소)을 보였으며,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중앙값 역시 지오트립은 10.1개월, 게피티닙은 8.4개월로 확인됐다(70% vs 56%).

이러한 효과는 성별, 연령, 인종 및 EGFR 변이 유형 등을 포함한 사전 정의된 대부분의 임상 하위그룹 조건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LUX-Lung 7 임상을 총괄한 성균관의대 박근칠 교수는 “이번 결과는 EGFR 변이 양성 폐암 환자의 일차 치료제 선택에 있어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종양학 치료 분야 부서장 메흐디 사히디(Mehdi Shahidi) 박사는 “1세대와 2세대 EGFR 표적 치료제의 뚜렷한 차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LUX-Lung 7 임상에서 관찰된 무진행 생존기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현저한 차이를 보여 24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 환자의 비율이 지오트립 치료군에서 두 배 이상 더 높았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지오트립과 게피티닙 치료 모두 전반적으로 내약성을 보였으며, 두 군에서의 이상반응 관련 치료 중단율도 동일하게 낮았다(6.3%). 중대한 이상반응의 전체적인 빈도는 유사했으며 (지오트립 44.4% vs 게피티닙 37.1%), 지오트립의 3등급 이상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12.5%), 발진/여드름(9.4%), 게피티닙의 이상반응은 아스파라긴산 아미노전이효소(AS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 증가(8.8%) 및 발진/여드름(3.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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