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웅 부사장, 다각적 협력구조 강조...벤처투자·M&A도 고려

 

"산학연이 다각적으로 협력하는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이 한미 R&D 비전이다."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은 20일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기술수출 노하우와 향후 한미약품 R&D전략에 대해 밝혔다.

손 부사장은 먼저 지난해 기술수출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8조원의 기술수출 쾌거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2009년부터 다국적사와 여러 모델을 통한 협력을 구축해왔고 국내외 기관과 전방위 노력을 도모함으로써 2015년 기술수출에 성공했다는 것이 손 부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학계와 파트너사의 도움으로 2015년 미국당뇨 학회 등에서 압도적인 학계발표를 이뤄냈다고 부연했다.

또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제품별로 55개, 43곳의 회사들과 접촉을 했는데 챌린지도 받았지만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에서 기술수출까지 R&D 성공전략을 세웠다.

손 부사장은 신약개발을 위한 성공요소로 Right product와 스피드, 불확실성 제거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Right development, 퀄리티가 뒷받침되는 스피드, 불확실을 동반한 결정력, 핵심질문 파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최고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스로가 최고라고 자부하지 않고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을 인정하고 파트너십을 쌓는 것이 퀄리티있게 일을 마무리 하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손 부사장은 "바이오텍 교육기관, 의료기관, 벤처캐피탈, 정부기관, CRO 등이 함께 일하고 협력하는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제약강국에 일조하는 것이 한미 R&D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해 External R&D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아가 다양한 협력 모델을 가지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회사인 'HM벤처스'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M&A도 전략적 투자 카테고리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부사장은 "핵심 역량이 맞는 회사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M&A 대상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으며 기술수출 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협력모델을 구현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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