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로터스월드 등과 MOU 체결 ...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와도 협약

▲ 김안과병원이 13일 캄보디아 희망의 의안캠페인 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용란)이 ‘캄보디아 희망의 의안캠페인’을 위해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 법보신문 산하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과 지난 13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의안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캄보디아 희망의 의안캠페인’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캄보디아의 시력을 잃은 환자들에게 의안을 시술해 줌으로써 외모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나 삶의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추진되는사업이다.

김안과병원에서는 의안수술과 이와 관련된 의안, 의약품, 의료기구, 의료진의 투입 등 의료행위 전반을 관장할 예정이다. 로터스월드에서는 전반적인 캠페인 계획과 관리, 일일시호일에서는 후원 홍보를 담당한다.

캄보디아는 강한 자외선의 영향 등으로 안과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열악한 안과 진료환경으로 인해 연간 약 19,000여명의 백내장 환자와 약 3만명의 만성적 녹내장 환자가 적체되어 이 가운데 많은 환자들이 실명까지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단순 안과질환에도 안구를 적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영•유아 시기에 안구를 적출하고 방치하면서 안면 골격 기형이나 눈꺼풀 퇴화로 인해 아래와 위쪽 눈꺼풀이 붙은 환자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이에 김안과병원은 로터스월드와 협력해 시엠립에 전용 안과진료소를 설치, 지난 2007년부터 매년 2~3차례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안과진료와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까지 김안과병원에서 시행한 수술은 백내장 수술 1,298건, 외래수술 608건, 의안 시술 136건에 이르며 무료 진료를 해준 외래 환자도 2만 7천여명에 달한다.

지난 해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캄보디아 정부와 협력해 프놈펜에 ‘국립 앙두엉 안과병원’을 건립해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 및 지원인력 파견과 의료 및 경영 노하우 전수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의 눈 건강과 의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김용란 원장은 “캄보디아를 비롯해 저개발국가에서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캄보디아 국민들의 안질환을 치료해 시력을 보존해주는 일뿐 아니라 이미 시력을 잃은 분들에게 의안을 적극적으로 시술해 줌으로써 삶의 희망까지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같은 날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회장 임동식)과도 후원 협약을 맺고 협회 회원 의무분류를 위한 안과검진에 대한 후원을 약속했다.

시각장애인골프는 남은 시력의 정도에 따라 전맹부문과 약시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데 골퍼들의 해당 등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김안과병원은 이 의무분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한 것이다.

김안과병원은 국내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의 자신감 및 성취감 고취를 위해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매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골프는 올해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으로써 장애인올림픽 및 장애인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장애인 스포츠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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