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계가 올해 신약개발, 윤리경영, 글로벌 진출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보건당국의 합리적인 정책 지원을 당부했다.

5일 한국제약협회에서 열린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작년 메르스 사태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제약산업계, 약계, 의료계 등 보건의료서비스 공급자 역량과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해는 제약업계의 저력과 우리나라 보건의료 역량에 긍지를 느낀 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한미약품의 8조원에 이르는 신약개발 기술이전 등의 쾌거는 선진제약산업의 가능성과 역량을 세계에 떨친 사건이라고도 평가했다.

이 회장은 2016년은 신약개발과 윤리경영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가열차게 매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보건의료 정책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각 분야 목소리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이 무엇보다 합리성에 기초하고, 소통에 기초해 추진될 때 관련분야는 물론이고 국민으로부터도 신뢰를 받을 수 잇을 것"이라며 정부의 소통을 당부했다.

이에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승희 처장은 합리적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제약산업이 미래 신동력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엽 장관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열악한 환경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제약산업이 기틀을 다지고 오늘날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정도로 괄목할 성장을 이룬것에 대해 다시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최근 종근당이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수출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세계 최대 규모 공장을 기공했다. 이 같은 좋은 소식이 연일 들리기를 기대한다"며 "약업계 기대에 부응해 체감도 높은 정책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승희 처장은 올해 국민의 불안과 기업의 불만을 제로화하고 최고의 서비스 기관으로 도전하는 원년으로 삼아 제약 바이오를 창조 경제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처장은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필요한 규제는 만들어 현장에 느끼는 어려움과 불만을 해소해 국민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길라잡이서비스를 실시하고 신속하고 예측가능한 허가심사채계를 운영하며 선진국 기준인 qbd 기법을 적용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이날 신년 교례회에는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과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이 참석해 지난해 제약업계 성과를 축하하고 의료계와 약업계 상생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