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영국 NICE 가이드라인

 

영국국립임상보건원(NICE)이 2015년 소아·청소년 위식도역류질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NICE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임상현장에서 GER과 GERD의 감별진단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정확한 진단 툴이 없어 진료가 힘들다”며 “GERD가 소아·청소년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의학적 권고안의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NICE의 권고안을 요약정리해 소개한다.

질환 정의
- 위식도역류(Gastro-esophageal reflux, GER): 유아에서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식후 흔하게 나타나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무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GER은 1세 미만의 유아에서 음식섭취 시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음식물 역류와 연관돼 있다.
- 위식도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asease, GERD): 불편이나 통증 등 증상을 초래해 약물치료를 요하는 중증의 GER을 의미한다. 때로는 식도염이나 폐흡인 등 GER과 관련된 합병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검사 및 진단
- 1세 미만 유아에서 음식물 역류(regurgitation feeds)는 GER에 따른 흔하고 일반적인 생리현상으로 이해돼야 한다. 일반적으로 검사나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 일부 유아에서 나타나는 GER은 고통을 초래하고 임상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특정 합병증으로 발전되는 사례가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이를 GERD라 지칭한다.
- 소아(1~12세)·청소년(12~18세)에서 GER의 잠재적 합병증으로는 역류성 식도염, 반복적인 폐흡인, 빈번한 중이염(6개월에 3번 이상), 신경장애와 동반된 치아부식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소아·청소년에서 GER의 증상으로는 가슴쓰림(heartburn), 흉골후방 통증(retrosternal pain), 위통(epigastric pain) 등을 들 수 있다.
- 검사와 치료를 결정하고자 할 때에는 GERD 위험증가가 조산, 부모의 가슴쓰림이나 위산역류 병력, 비만, 열공탈장(hiatus hernia), 선천성 횡경막탈장 병력, 선천성 식도폐쇄증 병력, 신경장애 등과 연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약물치료
- 유아나 소아에서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음식물 역류의 치료를 위해 프로톤펌프억제제(PPI)나 H2수용체길항제(H2RA)와 같은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섭식장애(음식물 거부, 구역, 기도폐색 등), 행동곤란(distressed behavior), 성장불안(flatering growth) 중 한 가지 이상을 동반하는 음식물 역류의 경우에는 증상에 대한 호소가 불가능한 환자에 한해 4주간의 PPI, H2RA 시험적 치료를 고려한다.
- 지속적인 가슴쓰림, 흉골후방 통증, 위통을 호소하는 소아·청소년에게는 4주간의 PPI, H2RA 시험치료를 고려한다.
- 4주간의 치료에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치료중단 후 재발할 경우에는 내시경 검사를 위해 전문의에게 의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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