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시범운영 1200명 수료…내년 초 취업 연계 프로젝트 병행 예정

▲ 왼쪽부터 간호취업지원센터 염혜경 센터장,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정부 지원으로 지난 9월 닻을 올린 간호취업지원센터가 시범운영 4개월 만에 1200여명의 간호사를 교육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센터를 거쳐 취업에 성공한 간호사는 65명에 그쳐 실제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 참석자들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2~94 정도로 높은 편. 센터는 내년 초부터 취업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해온 간호취업지원센터 성과를 이 같이 보고했다.

협회에 따르면 해당 센터에서 교육 받은 간호사는 △유휴간호사 480명 △간호대학 졸업예정자 218명 △간호관리자 194명 △포괄간호서비스 운영/운영예정 병원 간호사 및 취업예정자 359명 등 모두 1251명이다. 실기 및 실습강사 244명에 대한 교육은 별도로 이뤄졌다.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경력이 단절된 유휴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 이론·실기 총 40시간 및 실습 40시간으로 진행됐다. 내년 상급종합병원까지 확대되는 포괄간호서비스 병원에 취업한 간호사와 취업예정자들을 위한 교육도 호응을 얻었다.  

간호취업지원센터 염혜경 센터장은 "단기간 사업으로 유휴 간호사의 취업의지를 이끌어내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미흡했음에도 불구하고 65명이 취업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내년부터는 취업 연계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부회장은 "간호취업지원센터가 실질적인 중소병원 간호사 구인난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기 바란다. 올해 사업과정을 바탕으로 교육과 취업이 연계되는 선순환이 정착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또한 "교육 받은 간호사들이 중소병원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 및 지지를 통한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며 "교육 프로그램을 충분히 보완해 간호사의 취업률 증가와 이직률 감소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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