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간호 확대지원 위한 간호취업지원센터 본격 가동…인력난 해소 기대

▲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대한간호협회가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중소병원협의회와 손 잡고 취업센터 운영에 나선다. 

현재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는 간호취업지원센터(www.RNjob.or.kr)에서는 ▲유휴간호사 대상 재취업 교육 ▲신규·이직간호사 대상 교육 등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포괄간호서비스를 시행하려는 일선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간호사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간호사 취업률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다. 

김옥수 간호협회장은 19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병원 간호사가 부족한 것은 단순 임신이나 출산, 육아 문제가 아니다"라며 처우 개선 문제를 언급했다.

김 회장은 "간호사 쏠림현상이 가장 큰 문제다. 수도권 병원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간호사들은 1년씩 대기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며 "지방병원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리 교육을 잘 시켜도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간협에 따르면, 현재 20대부터 50대까지 미취업 간호사는 전국 약9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취업지원센터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센터에서는 경력이 단절된 유휴간호사뿐 아니라 이직간호사 및 신규간호사 수간호사급 이상 간호관리자, 대학 졸업자 등 다섯 대상자를 중심으로 상담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앙센터를 비롯해 6개 권역에 설치된 간호취업지원센터에 등록하면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장기간 휴직으로 현장근무가 어려운 간호사의 경우 실무중심 재취업교육을 진행하며, 이직와 같이 현장 투입을 바로 할 수 있는 간호사의 경우 취업상담을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임금수준, 근무형태, 지역 등을 참고해 취업이 이뤄지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유휴 및 이직·신규간호사, 간호대학 졸업예정자까지 교육대상에 넣은 것은 대형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전문직 간호사들에게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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