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장석일 원장, 취임 1주년 간담회 "건강문화 확산 앞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장석일 원장

"국민건강은 헌법에서 정한 가치로, 건강증진사업은 공약이나 시혜의 대상이 아니다. 국민건강 문화 확산을 위해 계속해서 발로 뛰겠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장석일 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장 원장은 "1년간 열심히 뛰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건강문화 확산이라는 개발원의 비전을 실현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석일 원장 취임 당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출범된 지 갓 6개월이 지난 신생 기관이었다. 원장자리의 공석으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태. 이에 개발원은 지난 1년 동안 전문가단체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원이 하고 있는 사업들을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했다.

금연사업 등 정책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장석일 원장은 "그간 건강증진기금관리평가실을 신설해 담뱃값 인상으로 증가하는 국민건강증진기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절성을 평가하고 근거자료를 제공했으며, 국가금연지원센터를 유치해 국가의 금연정책을 총괄적으로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건강문화 확산'이라는 개발원의 비전 실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건강정보 허브 구축과 비만·대사증후군 예방사업이다.

장 원장은 "그동안 건강정책,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며 "이러한 건강정책 근거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재된 각종 건강관련 데이터들을 종합적으로 취합·분석할 수 있도록 건강정보 허브(Hub)를 구축하고, 지역의 건강상태를 파악해 향후 정책방향 설정에 나침반이 될 수 있는 '(가칭) 건강관리지수'를 개발하는 것이 2016년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장 원장은 "비만은 각종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그 심각성이 날로 더해져가고 있지만, 생활습관만 조기에 개선할 수 있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고 밝히고 "국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와 한경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