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임상으로 효과·안전성 입증...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시리즈를 공동판매 중인 한국다이이찌산쿄와 대웅제약이 항응고제 판매에도 손을 잡았다.

한국다이이찌산쿄(대표 김대중)와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경구용 항응고제 ‘릭시아나’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양측은 '릭시아나'의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60mg, 30mg, 15mg 세 가지 용량으로 2016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릭시아나는 경구용 항응고제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을 비롯해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 치료∙재발 예방을 위해 사용되며 2011년 일본, 2015년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된 바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릭시아나는 와파린 성분 대비 출혈 위험성을 보완하고, 1일 1회 복용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인을 포함한 다국적 임상 ‘ENGAGE AF-TIMI 48 연구’와 ‘Hokusai 연구’ 결과 1일 1회 복용으로 와파린 성분 대비 출혈 위험을 감소하는 안전성이 입증돼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약물 발현효과가 빠르고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으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릭시아나의 보험 급여는 비판막성 심방 세동 환자 중 뇌졸중 위험 2점 이상인 환자에게는 지속적으로 인정되고, 정맥혈전증 환자에게 6개월간 인정된다.

한국다이이찌산쿄 김대중 사장은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순환기 전문 제약회사로서 올메사탄 패밀리부터 이어온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릭시아나 역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대웅제약과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이번 릭시아나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을 통해 우수한 제품력과 강한 영업력으로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약 13만명 정도(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로 앞으로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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