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 이용한 신약개발 기간단축·비용절감 기대

▲ 미래창조과학부가 12월 18일 한국원자력의학원 복합연구센터 부지에서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8일 한국원자력의학원 복합연구센터 부지에서 이노근 국회의원, 문해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는 미래부의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수행되고 있는 연구개발사업이다. 신약개발 과정 중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검증기술을 적용해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서비스를 신약개발 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신약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942억원을 들여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내 제약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복합연구센터 구축 △방사성의약품 및 신약후보 물질의 안전성·유효성 검증시스템 구축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공정기술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복합연구센터는 2018년 2월 완공을 목표로 17112㎡의 연면적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초감도가속질량 분석기(Accelerator Mass Spectrometry, AMS) 등 연구 장비와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비임상 평가시설, 임상시험시설,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 신약개발 업체 등이 복합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민간업체 입주 공간, 강당, 세미나실, 회의실 등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착공식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신약개발 분야에서의 Bio-AMS 활용'이란 주제의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AMS와 신약개발 및 바이오 분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초청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AMS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영국의 Mark Seymour 박사와 미국의 Stephen Deuker 박사가 참석해 신약개발 임상시험에서의 AMS의 역할과 세계시장에서의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의 바이오 및 신약개발 분야에서 AMS의 다양한 활용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세계적 수준의 AMS 임상을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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