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유헬스세미나서 모바일헬스케어 최신 동향 공유

▲ 서울아산병원 유헬스센터 이재호 부소장이 '모바일 헬스와 내 손안의 차트 2.0'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이끄는 모바일 헬스케어의 진화가 눈길을 끈다.

서울아산병원은 15일 '제 4회 유헬스(Ubiquitous Health) 세미나'를 열고, 모바일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과 전망을 공유했다.


모바일 헬스케어로 의료비DOWN·치료효과UP

최근 무선통신 및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이 발달하면서, 의료산업에서는 이러한 기기를 이용해 건강관리나 관련 정보를 제공받는 모바일 헬스케어의 영역이 크게 늘어나는 실정.

서울아산병원 역시 지난 2009년부터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구현과 의료비 절감 및 치료 효율성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20여 개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및 기기 등으로 구축한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을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국내외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부에서는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장이 '의료, 모바일로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 발표를 맡았다.

김 원장은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의 최신 정보를 소개했다.

유아에게 센서기기를 착용시켜 체온, 심박, 주변 환경 등의 정보를 획득 및 분석할 수 있는 웨어러블 형식의 모니터 서비스와 소비자 맞춤형 혈당측정 서비스, 임신 중 건강관리 서비스, 휴대용 심전도 측정장비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의 모델 및 차별화 전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최신 IT기술과 만나 환자 스스로 능동적인 건강관리 가능

2부 순서로는 △서울아산병원의 모바일 헬스 연구 결과(의생명정보학과 신수용 교수) △Oraquick POCT 서비스(응급의학과 서동우 교수) △ 내 손안의 차트 새 기능(라이프시맨틱스 김동범 이사) △모바일 헬스 & '내 손안의 차트 2.0'(의생명정보학과 이재호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신수용 교수는 그간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의 활용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다각도의 분석을 시도했다. 바이오센서 및 카메라기술이 활용된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빈도와 발전 과정을 통해 최신 기술 적용을 살폈으며 기존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의 개선 방향과 추가 개발 가능성도 언급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환자 중심성', '환자의 보호·관찰 및 위험성을 예측하는 환자 안전성',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정보를 제공하는 적시성', '취약 계층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평등성' 등 6가지 목적에 부합하는지 분석하고, 그 효용성과 한계점 등을 살폈다.

이어 응급실에서 활용되는 인간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선별 혈액검사의 자동 사진 촬영 및 무선전송 시스템 개발(Oraquick POCT 서비스)이 발표됐고, 서울아산병원의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차트 2.0'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 손안의 차트' 어플리케이션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개인건강관리(PHR) 애플리케이션이다. 2010년 시행 이후 16만명 이상이 서비스에 가입해 실사용자가 1만 7000명이 넘는 프로그램으로서 개인 건강기록의 분석 및 조회가 손쉽게 가능하다.

또한 외래, 입원, 검사, 복약 및 수납 등의 병원 진료 안내와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지침 등에 관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얻을 수 있다.

한 단계 발전시킨 '내 손안의 차트 2.0' 버전은 능동적인 건강관리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활용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

특히 시스템 운영체계가 확장될 예정으로 향후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 암병원, 건강증진센터, 당뇨병센터, 소아아토피천식센터에서의 진료 및 관련 정보도 더욱 쉽고 자세하게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건강요약 카드와 함께 혈압 및 맥박 이력 관리로 심혈관질환 위험도도 확인할 수 있으며, 도착 안내 서비스로 진료 전 안내사항과 오늘의 일정도 미리 알 수 있다.

이재호 서울아산병원 유헬스센터 부소장(의생명정보학과 교수)은 "최근 더 똑똑해지고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의료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다. 진화된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으로 환자들의 만족은 극대화시키고 더욱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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