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기념행사 개최·향후 발전방향 모색

▲ 수술 중인 양산부산대병원 혈관외과 이상수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혈관외과팀이 12월 8일자로 대동맥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2011년 4월 첫 수술을 시행한 혈관외과팀은 지금까지 복부 대동맥내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 73례, 복부 대동맥류 개복수술 20례, 흉부 대동맥내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 7례를 시행해 왔다. 개설 이후 최단기간 내 100례 달성이라는 성과는 복부 대동맥류 혈관내 치료(EVAR)를 발빠르게 도입하는 등 지난 4년간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복부 및 흉부 대동맥류는 소위 걸어다니는 폭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혈관벽 파열 위험이 높아 크기가 5cm 이상일 경우 반드시 치료를 요하지만,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최근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복부 대동맥류의 경우 기존 개복수술 시 복부에 긴 수술 상처가 남고, 장시간의 수술과정 및 중환자실 치료, 수술 후 합병증 등으로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이에 양산부산대병원 혈과외과팀은 복부 대동맥내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을 통해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과 출혈량이 적으면서도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부 대동맥류 혈관내 치료(EVAR)는 개복을 하지 않고 혈관 내로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해 대동맥류 파열을 예방하는 치료법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추세다. 기존의 개복수술은 입원기간과 수술합병증 발생 및 회복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면, 혈관내 치료를 통해서는 입원기간과 합병증 발생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혈관외과는 대동맥류 외에 하지동맥 폐쇄증에도 혈관내 치료(endovascular treatment)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연평균 1300례 이상의 다양한 혈관관련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18일에는 혈관외과 주도로 대동맥 수술 100례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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