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던 ICS(International College of Surgeons) Meeting에 참가 중 post-congress tour 때 이구아수 폭포를 보고 썼다고 소개해 왔다.
이구아수의 인디언 이야기
피안(彼岸)에는
신비의 낙원이
분명코 있으리라
추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쏜살같이 물결을 타고
저어간다
수평선을 바라보는 눈이
독수리만큼이나
예리한 추장이
기다림에 지쳐서
불안해진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열 번째 인디언 `까누`도
돌아오지 않는다
수년 후 하류를 건너
수년전의 피안에 서서 보니
대자연 구석구석에는
정복되지 않는 비밀이 있었다
이구아수 폭포의
`악마의 목구멍`
장구한 시간, 그
단애, 굉음, 안개 속 무지개
인디언 시대까지 줌 인(zoom in) 해 간다
손종관 기자
jks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