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워진 5번째 개정판 기준 1222개 조사 항목 중 98% 충족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JCI 세 차례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병원은 최근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로부터 2009년 첫 인증과 2012년 재인증에 이어 3차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JCI 인증은 병원의 의료프로세스를 환자의 안전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평가로, 3차 인증은 304개의 인증기준과 1,222개 항목으로 구성된 JCI 인증기준집 5번째 개정판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에 시행된 인증기준은 의료진 교육 및 인간 대상 연구부문이 추가되고,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 부문이 한층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안암병원은 전체 항목 중 98%를 충족해 넉넉히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간의 인증조사 기간 동안 조사위원들은 매일 진행된 일일보고와 마지막 총평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평가자들은 "조사를 위해 외래를 다니면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했다. 근무 중임에도 질문에 충분히 답변하고, 자료를 요청하면 즉각적으로 찾아서 전달하려는 모습이 매우 좋았다"고 칭찬했다.

김영훈 원장은 "이미 고대안암병원은 JCI인증에서 요구하지 않는 것까지 세밀하게 챙기며 인증을 뛰어넘는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 교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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