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대상 '힐링하트캠페인' 이어 12월에는 무료건강검진

▲ 고신대복음병원이 20일 ‘힐링하트 캠페인’을 통해 장애아동 30명에게 무료 심장검진을 진행했다.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이 20일 부산혜송학교와 함께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힐링하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힐링하트 캠페인은 사전 접수한 장애아동 100명 가운데 30명을 초청해 무료로 심장질환을 검진하는 방식이다. 시범 캠페인인 만큼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혜송학교에 의뢰해 참가자 접수를 받았다.

향후에도 매년 두 차례 정도 주기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으로, 그 범위를 부산·경남지역 특수학교와 장애인복지시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캠페인을 담당한 조경임 교수(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는 "높은 수준의 의료기관이 이웃에 있어도 실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의료 소외 인구가 많다"며 "그 중에서도 보호자와 동행하지 않고서는 더욱 병원을 방문할 기회가 없는 장애아동들을 위한 의료 나눔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캠페인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해맑은 아이들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우리가 이웃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료천막진료소로 시작됐던 고신대복음병원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나눔의료활동을 지속해 왔다.

남해 다랭이마을, 낙도 지역 같은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10년째 의료봉사를 펼쳐 왔으며, 부산해양경찰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경과 어민의 응급진료와 종합검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특색에 맞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故장기려 박사 제2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힐링하트 캠페인 이외에도 부산·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및 지역 주민 400여 명을 대상으로 12월 5일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힐링하트 캠페인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공공기관이나 사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충실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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