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복지부 장관 제약 단체장 회동, 제2·3의 한미약품 기술 수출 이뤄져야

▲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제약업계 6개 단체장 및 이사장과 회동을 갖고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사례가 제약업계에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한 윤리경영의 확산을 당부했다.

정 장관이 20일 제약업계 6개 단체장 및 이사장과 만나 최근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성과를 축하하고, 제약업계 현장의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제약업계 단체장들과 정 장관의 공식적인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 국내 신약이 다섯개 나왔고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해서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기술수출을 이뤘다. 그동안 정부와 제약협회간 긴밀한 협조, 투자의 산물이라고 생각해 뜻깊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약업계 단체장이 생각하는 문제는 무엇인지 의견을 듣고 내부에서 검토해 피드백하겠다며, 단기적으로 해결할 문제나 용역을 줘서 연구할 장기적 사안 등도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엽 장관

특히 정 장관은 "제2, 제3의 한미약품 기술수출 같은 일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성과들이 가려지지 않도록 제약업계에서 좀 더 윤리경영을 강화해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 상정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제약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국제의료사업지원법안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안으로,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제약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지원받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참석한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옥연 회장 등은 정 장관에게 합리적인 약가정책 등 제약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조순태 이사장,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옥연 회장, 이상석 상근부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황치엽 회장, 이준근 상근부회장,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강추 회장, 김동연 이사장,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광수 대표, 김태한 이사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김영찬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복지부 측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김강립 보건의료정책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 이선영 보험약제과장, 문경덕 보건산업진흥과장, 이민원 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