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국제공동과제 통한 새로운 ADC항암제 개발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가 연구해온 차세대 ADC 원천 기술과 프랑스 항체전문 회사의 기술을 접목한 항암제 후보약물 개발 프로젝트가 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돼 향후 3년간 국가 지원을 받게됐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우수 R&D 역량을 보유한 해외 기업 및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국가지원사업이다.

레고켐은 프랑스 바이오텍 회사인Theranyx(대표 Etienne H'ermite)와 협력해 이번 과제(과제명 TherAboDC)를 수행하게 된다.

Theranyx사는 15년간 항체 기술을 축적해왔고 이미 8개의 질병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개발한 경험이 있어 레고켐이 보유한 차세대 ADC 원천기술에 사용되는 항체 발굴 및 기술협력에 있어 충분한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동연구 과제 선정으로 레고켐과 Theranyx사는 향후 3년간 양국정부지원금을 포함해 모두 40억원 이상을 본 신규 ADC 항암제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용주 레고켐 대표는 "지난 8월 중국 Fosun Pharma(복성제약)에 기술이전 한 허셉틴-ADC로 검증된 레고켐의 ADC 기술에 새로운 항체타겟을 접목한 새로운 항암제 개발로 향후 사업화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 과제는 G 단백질 연결 수용체(이하 GPCR)를 타깃으로 고형암에 대한 신규 ADC 항암제 발굴을 목표로 한다. GPCR은 특성상 항체를 이용한 치료제로 만들기에는 매우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후보물질 발굴 후 글로벌제약사 등에 공동으로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

한편 전 세계 ADC 시장은 1세대 기술을 보유한 미국 2개 회사의 주도하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 추세다. 1세대 기술로 승인 받아 현재 시판 중인 제품은 2개에 불과하며 대부분 파이프라인도 개발 초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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