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전원 한동욱 교수팀, 유도간세포 생산 기술개발

▲ 한동욱 교수

만성간질환 분야에서 세포치료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될 전망이다.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한동욱 교수팀(줄기세포교실)은 비(非)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방식을 통해 체세포로부터 체내 유래 간세포와 유사한 임상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된 유도간세포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모든 교차분화(direct conversion; transdifferentiation) 연구의 유전자 전달 방식은 바이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도입된 유전자들이 염색체 내부에 무작위로 삽입돼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부작용들을 초래한다는 한계점을 가졌다.

이에 한 교수팀은 안정성이 확보된 비-바이러스성 시스템, 즉 비삽입성 벡터인 에피소말벡터(episomal vector) 시스템를 이용함으로써 형태학적, 세포생물학적, 기능적으로 체내 유래 간세포와 유사한 외래 유전자 비삽입성(integration-free) 유도간세포를 생산해냈다.

이러한 성과는 추후 교차분화 세포의 임상적용에 있어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동욱 교수는 "생산된 유도간세포는 외래 유전자 삽입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바이러스를 사용한 교차분화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임상 적용 시 위험성을 낮추고, 만성 간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 및 신약 스크리닝 등 획기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동욱 교수 주도 아래 김종훈 박사과정생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한 것으로, 농촌진흥청의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일반연구자지원사업(우수신진연구),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줄기세포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관련 논문이 'Generation of Integration-free Induced Hepatocyte-like Cells from Mouse Fibroblasts'란 제목으로세계적 과학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0월 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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