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이 축구스타들의 기부 캠페인 '슛포러브(shoot for love)'의 소아암환자 무료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초대형 양궁 과녁을 축구공으로 맞춰 획득한 점수가 소아암 환아의 치료비로 책정되는 '슛포러브 챌린지'는 그 동안 안정환,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 등 국내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푸욜, 라울, 존 테리 등 20여명 이상의 세계 유명 축구스타들의 참여로 큰 관심을 받았다.

김영훈 안암병원장은 "병원은 문턱이 높으면 안 된다. 항상 환자보다 한 단계 낮은 곳에서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슛포러브 캠페인을 계기로 도움이 꼭 필요한 소아암 환아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비카인드(be kind) 김동준 대표는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고대안암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모인 기적이 이제는 씨앗이 돼 더 큰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플레이독소프트의 후원으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거스히딩크 재단과 함께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슛포러브 챌린지'는 현재 유럽에서 또 다른 축구스타들과 소아암환아를 위한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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