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중앙집행부 부회장단 결의문 채택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3일 대전에서 `제9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집행부 부회장단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지난 4월 병협과 맺은 협정서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주80시간 이내의 근무시간을 적용시킬 것을 요구하는 결의서를 채택했다.
 대전협이 결의서를 통해 의견을 전달하는 일은 이례적인 것이며 특히 전국 시도 대표인 부회장단도 결의서에 서명함으로써 대한병원협회에 강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 혁 회장은 결의문 채택에 대해 "협정서 이행과 주당 근무시간 등 두가지 사항은 당장 실현시킬 수 없다고 회피할 사안들이 아니라 제도나 규정 보완을 통해 현실화 될 수 있는 사안들이다. 부회장단의 서명을 받은 것은 전체 전공의의 요구라는 것을 더욱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에서 이런 사안을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대전협 관계자는 회의 참석에 앞서 "주80시간 이내로 규정한 것은 전공의의 법적 신분을 확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일반 노동자에 대한 근로시간 연구는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전공의의 근무시간에 대해 수련의라서 근무와 수련을 구분하기 힘들다는 이유만 앞세우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대전협은 최근 휴가사용에 관한 조사를 진행해 발표하며 협정서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으며 병원측이 휴가를 보장하되 사용하지 못하는 휴가일수를 유급으로 보상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즉시 시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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