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환경포럼, 제약산업 육성정책 국회세미나 개최

"국가 주도 제약산업 육성정책의 실현은 곧 대한민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 우리 경제를 살릴 구원투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 정진엽 복지부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15일 국회보건환경포럼(대표의원 안홍준)이 주최한 '제약산업 육성정책' 국회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약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먼저 정 장관은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120년 역사 속에서 대규모 약가인하, FTA 등 국내외 환경변화와 위기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출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꾀하고, 영업·마케팅 위주에서 R&D 투자로 경영구도를 전환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5년 국산신약 4개가 탄생했고 1억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도 있었으며, 정부는 G2G 협력을 통해 정부간 MOU체결, 민관합동 시장 개척단 파견을 통한 에콰도르의 우리나라 의약품 자동승인 인정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그러나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 물질 개발을 위한 투자, 새로운 개념의 기술 개발, R&D 의약품의 기술사업화 등의 발전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으며, 연구개발 측면의 투자와 제도적 장애요인이 정밀히 진단돼 추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 2020년에 진정한 Top7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참석한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은 너무나 영세하다. 국가가 나서지 않으면 경쟁력을 제대로 갖출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어느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끊임없는 R&D투자가 필요하고, 육성 정책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며 제약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제약산업 육성정책, 미래를 향한 대화'를 주제로 제약산업 육성정책 현황(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문경덕 과장), 제약산업 현장에서 바라본 국내 R&D 육성정책 진단과 발전방향(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전무)의 주제발표와 배성윤 인제대 보건대학원교수, 최성준 보령제약 전무, 이승주 사노피 아시아태평양지역 연구소 등의 패널토의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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