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KRPIA 연간보고서' 발간

▲ 해외공동진출 대표사례(출처 : KRPIA 연간보고서)

다국적제약사와 국내제약사의 해외공동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사 가운데서는 MSD와 사노피아벤티스가, 국내사는 한미약품과 동아ST 등이 흐름을 주도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회장 김옥연)가 최근 발간한 '2015 KRPIA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R&D 공동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임상연구 투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다국적사는 국내 제약업계와 약 13건의 공동진출 협력을 진행했다.

이 중 MSD는 동아ST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신약 테디졸리드의 미국 및 유럽 해외 진출, 한미약품과 복합고혈압치료제 코자XQ의 R&D 투자 및 50여개국 수출 제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 부분 협력 계약 등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사노피아벤티스는 LG생명과학과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해외 70여개국 라이선스, 한미약품과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 해외 진출, SK케미칼과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해외 진출 등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GSK는 한미약품과 항생제 오구멘틴의 중국 판매 협력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지분 투자 및 포괄적 전략사업 제휴를 체결했고, 한국릴리는 한미약품과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맺기도 했다.

KRPIA 측은 "글로벌사들은 국내 제약업계와 해외 공동진출 협력을 이끌어내며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내 환자들의 신속한 신약접근과 함께 국내 임상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신약 사망률 감소 등 기여

아울러 보고서에는 혁신 신약이 창출해내는 사회적, 재정적, 산업적 가치도 조명됐다.

사회경제적으로 혁신적 의약품은 기대 수명 연장 및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국민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사망률 감소로 최소 940조 원에서 최대 2325조 원의 사회경제적 혜택을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재정적 가치에서도 혁신적 신약개발에 투자되는 1달러가 7달러의 총의료비용 절감 효과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KRPIA 회원사들은 국내에 대략 1000여 개의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 글로벌제약사의 사회기여 인포그래픽(출처 : KRPIA 연간보고서)

이밖에도 다국적사들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환자 및 소외계층 지원, 지역사회 후원, 과학 진흥 지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RPIA측은 회원사들이 연간 21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9000여명 직원들에게 봉사활동 등도 장려한다고 설명했다.

KRPIA 김옥연 회장은 연간보고서의 발간사를 통해 "혁신적 신약의 개발과 신속한 공급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이 KRPIA와 다국적 제약사 본연의 임무"라며 "제약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성장 엔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 제약업계와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을 통해 동반 성장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KRPIA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신약 개발이 만들어내는 건강한 선순환 조성에 일조하고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5번째 발간된 '2015 KRPIA 연간보고서'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R&D 선순환 구조 조성의 필요성 및 혁신적 신약의 가치(사회적, 재정적, 산업적 측면), 국내 기여활동(의약품 개발 및 공급, 국내 R&D 투자, 상생협력, 사회공헌활동)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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