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시작으로 강원대·암센터 등 연말까지 줄줄이 입찰

경북대병원을 시작으로 국립암센터 등 주요 국공립병원들이 의약품 입찰을 앞두고 있어 제약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메르스 여파 등으로 의약품 납품 기간을 연장했던 병원들도 연간 소요약 입찰 준비에 나서,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제약사들이 분주한 모양새다.

연간 6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경북대병원은 지난주 공고를 내고 입찰에 들어갔다. 16일에 개찰되며, 계약기간은 11월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다.

지난 7월로 납품계약이 끝나는 강원대병원은 9월까지 계약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강원대병원 역시 내달 계약을 목표로 입찰을 진행할 전망이다.

전남대병원은 수액그룹에 대한 입찰을 먼저 진행했으며 의약품 입찰을 남겨두고 있다. 연간 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립암센터도 내달 연간 소요약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300억원대 국립의료원과 350억원 규모의 울산대병원도 내년에 사용할 의약품 입찰을 준비해야 하며, 매년 12월 입찰을 진행함으로써 다음해 입찰시장의 바로미터가 되는 경찰병원도 120억 규모의 입찰을 앞두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거래 업체들에게 6개월 납품 연장을 요청해 내년 2월께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사 관계자는 "경북대병원을 시작으로 지방 국공립병원들의 크고 작은 입찰들이 대기 중"이라며 "저가낙찰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납품기간이 1년 이상이다 보니 내년 매출을 가늠하면서 하반기 입찰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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