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비뇨기과 김재헌, 양원재 교수팀 발표 ... 비뇨기과학회 해외우수학술상 수상

▲ 순천향대 서울병원 김재헌 교수

국내 연구팀이 내장비만이 심할수록 요로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비뇨기과 김재헌, 양원재 교수와 영상의학과 황지영, 홍성숙 교수팀이 ‘컴퓨터전산단층촬영(CT)을 통한 내장지방과 요로결석의 성분 분석’으로 내장비만이 심할수록 요로결석의 원인이 되는 요산석과 칼슘수산화석이 많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지난 5일 경북대병원에서 열린 대한내비뇨기과학회에서 해외우수논문 학술상(PHAMBIO- ROWA 학술상)을 받았다.

논문에는 내장비만으로 대사에 장애가 생기고 중성 또는 약산성을 유지하던 소변이 강산성을 띄면서 요산석과 칼슘수산화석의 응집을 돕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흔히 요로결석의 원인은 나이와 성별, 소변의 산도, 체질량지수(BMI) 등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특히 체질량지수와 요로결석의 상관관계는 학계에서 이미 잘 알려져 온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 비만이 아닌 내장비만과의 상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영상의학팀의 도움으로 컴퓨터전산단층촬영을 통해 정확하게 내장지방을 측정해보니 체질량지수에 비해 특정 요로결석 성분과 강한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후 내장지방 조절로 요로결석의 재발과 예방 등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내비뇨기과학회에서 해외우수학술상으로 채택된 김 교수의 논문은 Urology 2014년도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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