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의원 "의료접근성 향상·안전한 분만환경 조성, 획기적 대책마련 필요 "

▲문정림 의원

분만을 받는 의원급 산부인과 수가 해가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만인프라 붕괴는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의료접근성을 떨어뜨리는 만큼, 정부의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의원급 분만 산부인과 수가 522개에서 371개로 약 29%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도별 의원급 분만 산부인과 감소 규모는 2011년 35개, 2012년 38개, 2013년 46개, 2014년 32개로, 작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문정림 의원실 제공

분만 의원급 산부인과 감소는 과중한 노동량, 낮은 분만수가, 의료사고 및 분쟁 위험성에 대한 부담 및 저출산 현실 등에 기인한다.

문정림 의원은 “저출산 시대를 맞아 안전한 출산의 중요성과 고령임신의 증가에 따른 임신부 및 출생아의 건강 위험 요소가 더욱 증가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건강을 담당하는 산부인과 의사의 역할 강조와 함께 그에 따른 제도적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적정한 산부인과 수의 유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장차 미래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당할 인구의 질을 결정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원급 산부인과의 감소는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의 의료접근성 악화, 고령출산자의 건강 위해 요인 증가, 신생아 집중치료에 필요한 병상 부족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며 “복지부는 안전한 분만 환경 조성과 임산부들의 의료접근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 지원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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