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파란양말 캠페인의 일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기업)가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의 증상과 발 관리 수칙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무료 강좌 '발견(見) 교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합병증 1위 질환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족부 궤양이나 심하면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유병률과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환자들의 인식 개선과 발 관리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은 증상이 명확하지 않거나 없는 경우도 많아 환자들이 질환을 자각하기가 어렵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이나 다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화끈거리는 작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이상감각이 느껴지는 경우, 무감각증으로 감각이 무뎌지는 경우가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이러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통증이 심각하지 않고 참을만한 경우에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한당뇨병학회는 제4회 파란양말 캠페인 슬로건을 “당신의 발에 관심을 가져주세요”로 정하고, 매월 8일을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발견의 날’로 선포한 이후, 전국 40개 병원 당뇨병 센터 및 내분비내과에서 당뇨병 환자의 발 점검에 도움이 되는 ‘발견 달력’ 등 환자 교육 물품을 증정하며 환자와 가족이 함께 족부절단 예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제4회 파란양말 캠페인의 '발견교실'에서는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당뇨병 대표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소개와 함께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법 ▲위험 신호 관찰법 등을 소개한다. 더불어 참석자에게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발 관리 수칙을 담은 발견 달력과 발견 양말로 구성된 '발견 세트'를 증정한다. 교육은 상계백병원과 전북대병원에서 각각 9월 22일(화), 9월 24일(목)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이기업 이사장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은 조기 진단을 통해 충분히 치료 관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파란양말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발 건강에 관심을 가져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2011년부터 당뇨병 환자의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 ‘파란양말 캠페인’을 개최하고, 환자들의 생활 속 발 관리 실천을 돕는 ‘여름철 당뇨병 환자 발 관리 수칙’, ‘당뇨병 환자 발견수칙’ 등을 전하고 있다. '파란양말'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 수호 상징색인 ‘파란색’과 환자의 발 건강 보호 의미를 담은 ‘양말’이 결합한 캠페인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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