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명 회장 "규모에 맞게 사세 키울 것"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

원주로 이전을 앞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서초구 본원 건물을 명인제약이 매입했다. 목적은 회사 규모 확장에 따른 사옥이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6일 서초동 본원 매각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사옥' 매각 공고를 게재했다.

이에 8월 24일 오후 4시까지 입찰을 진행한 결과 명인제약이 최종 낙찰가 938억원에 심사평가원 본원 건물 낙찰에 성공했다.

애초에 심사평가원이 제시한 감정가인 토지 790억원9231만원, 건물 105억9661만원, 구축물 3000만원, 수목 9000만원 등을 포함한 최저 입찰가 예정금액 898억914만원보다 약 40억원 높은 수준에서 낙찰된 것. 낙찰가율은 104.4%였다.

이와 관련해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은 "회사 인원이 확충됨에 따라 점점 사옥이 좁아졌는데, 향후 사세확대까지 대비해 심사평가원 본원을 낙찰하게 됐다"며 "심사평가원이 원주로 이전한 후에 사옥을 이전하고, 일부는 임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낙찰 재원은 사내 유보금을 활용하고, 시기를 봐서 현재 사옥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규모에 맞게 사세를 키우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명인제약의 2014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자산총계는 1756억9183만원 수준이며 이중 토지는 240억원, 건물은 317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기준 종업원수는 362명, 연구원은 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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