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문정림 의원, 감염병 예방 관리 개선방안 21일 토론회 개최

메르스 확산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된 병원 내 감염관리체계와 국내 특유의 병원이용 문화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토론회가 열린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와 문정림 의원(새누리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21일 오후 13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2층)에서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관계자, 의료계, 학회, 언론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향후 개선책 모색을 위한 고견을 나누게 된다.

이날 △ 메르스 환자 치료 경험 사례(서울의료원 최재필 감염관리실장·건양대병원 이미향 QI팀장) △감염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연세대 보건대학원 전병율 교수) △감염관리를 위한 의료기관 시설의 합리적 개선방안(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김소윤 교수) △의료기관에서의 감염관리 및 병원문화 개선(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이지영 회장) △병원문화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대한병원협회 민응기 기획위원장·제일병원장)가 발표된다.

또 대한감염학회 엄중식 보험위원, 조선일보 김동섭 보건복지전문기자, 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회장, 보건복지부 이재용 질병정책과장,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이삼열 원장이 패널로 참여하는 지정토론과 방청석과의 질의응답이 활발히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정림 의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병원 내 감염관리체계의 취약점과 국내 특유의 간병·문병 문화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며, "토론회는 현행 병원 내 감염관리체계부터 의료기관 시설 현황, 국내 병원문화에 이르기까지 메르스 확산의 주요 원인을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통해 향후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정책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개선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근 회장도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 사태를 겪는 동안 우리 국민들과 보건의료계는 너무나 큰 희생을 치루면서 보건의료체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값 비싼 교훈을 얻게 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번 토론회가 국민들에게 병원이 안전한 치유의 공간으로 확실히 자리 잡고 인식되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그동안 중요하지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국민들의 병원이용문화를 선진화시키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이 끝난 후 국민들의 적극적인 병원문화개선 동참 필요성을 알리는 '병원문화개선을 위한 대국민 선포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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