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일 원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장석일)이 29일 창립 1주년을 맞아 '건강문화 디자이너 K-Health, 도전의 1년을 넘어 희망의 10년으로 도약'을 기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개발원은 국민건강증진법 제5조의3(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설립 및 운영)이 신설됨에 따라 지난해 7월 29일 출범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분야를 다루는 공공기관이다.

장석일 원장은 27일 복지부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정책 중심은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있는데,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10년간의 국민건강을 이끌어갈 개발원의 미래 발전전략으로 New 비전과 4대 경영목표를 소개했다.

먼저 "지난 3월 여의도에서 충무로(남산스퀘어빌딩 24층)로 이전과 동시에 조직을 3실 11팀-4실 1센터 2부 15팀으로 개편했고 그 중심에는 국가 금연정책이 있다"고 밝혔다.

이곳 국가금연지원센터는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개최·협약 이행 지원, 담뱃값 인상과 경고그림 의무화 등 금연 관련 법안 법제화 지원, 대국민 인지제고, 담배업계 모니터링 등 금연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한 근거기반 정책개발과 기금 건정성 강화, 건강증진 네트워크 강화와 리더십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장 원장은 "지난 1년은 개발원 임직원 모두에게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발원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고 금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증진 정책의 씽크탱크이자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다한 것은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의료비 증가추세로는 건강보험 재정에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지속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을 더 건강하고 질병에 걸리지 않게 예방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여기엔 건강을 문화로 접근하고 개발원이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면서, "건강증진기금은 국민 세금으로 국민과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기금 사용 평가를 강화해 투명경영 등 고객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개발원은 창립 1주년을 맞아 '건강문화 확산으로 행복한 사회 구현' 미션과 '사회와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는 건강증진 중심기관 K-Health' 비전을 새로 설정했다. 특히 개발원의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해 △선제적 건강증진 정책개발로 대응력 향상 △지속가능한 건강증진 사업 개발해 경쟁력 확보 △효율적 기금 운영 능력 향상 △창조적 고객가치 구현 등 4대 발전전략을 강력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비전은 28일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선포할 계획이다.

한편 개발원은 또 국민건강증진법 시행 20주년 기념으로 8월24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Post 2015,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건강증진·질병예방 전략'을 주제로 '국민건강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국민건강증진법 20주년 성과와 과제(전병률·연세대) △UN지속가능 발전 목표와 국내 시사점(정승준·한양대) 주제발표와 △건강증진 관련 법체계 및 개선방안(김소윤·연세대) △건강문화 확산을 위한 국민참여 방안(이덕승·녹색소비자연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정책방향(나성웅·보건복지부) △근거중심 건강증진 정책개발 방향(오유진·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의 패널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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