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보건 장관 특별 영상회의 개최

우리나라의 메르스 대응 경험을 타 국가와 공유하기 위한 전문가 국제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7일 동아시아 지역 내 메르스 유행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아세안+3 보건장관 메르스 특별회의'를 영상회의(Video Conference)로 진행했다.이 회의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것.

이번 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의 보건부 장·차관과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PRO), 동아시아지역사무처(SEARO) 대표가 참가했다.


이 지역 메르스 유입에 따른 긴급성과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한 첫 장관급 영상회의이다.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참석해 그간의 한국의 메르스 유행 현황과 대응 조치들에 대해 발표했으며 그 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최근 보고된 국내 메르스 발병 현황을 공유했다.

ASENAN 10개국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이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메르스에 대한 예방(Preparedness)·대응(Response) 강화 위해 검역 정보의 공유, 접촉자 추적·조사 협력 등의 협력방안을 명시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세안+ 3 보건장관들은 보건의료 정책 및 기술 공유, 감염병 공동 대응 등 역내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위해 2년 주기로 회의를 계속해 오고 있으며 2014년 6차 회의부터는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확산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해 '아세안+3 에볼라 특별 보건장관 회의'를 개최하고(태국, 방콕)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 국내 질병감시를 강화하고, 기존의 메르스 관련 지역 리스크 평가체계를 이용한다 △회원국에서 신규 메르스 확진 사례가 발생할 시마다 정확한 리스크 평가를 위해 다른 회원국과 관련정보를 제때에 공유한다. 이러한 국제적 소통은 IHR 체제를 대체하지 않는다 △적절한 상황에서 아세안 +3 현장 역학조사 훈련 네트워크 등의 다국적 공동 협력을 통해 국제적 차원의 접촉자 추적 및 감염병 발생 관련 조사활동을 조율한다 △진단 실험실에 대한 접근성 확보, 적절한 감염병 방역조치 도입 및 메르스 위험정보 소통 등 적절한 리스크 관리 조치를 취한다 △메르스 관리의 모범 사례와 관련 연구 기회 및 결과 공유를 지지하며, 따라서 메르스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국제회의 개최주도를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영상회의에서는 아세안 +3 국민의 평화, 안보, 안위를 위한 조치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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