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이사

▲ 21일 DDP 전시 초대권 기증 전달식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우측)이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에 '힐링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식수·우유 등에 이어 이번엔 문화힐링을 위한 초대권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에서 문화힐링축제의 일환으로 '간송미술재단전시회' 초대권 1300장을 기증한 것.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이사는 21일 "메르스 진료에 지친 의료진과 임직원들을 위해 주변 이웃으로서 DDP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지를 여러 차례 고민해 왔다"면서 "짧지 않은 메르스 기간 동안 정신과 육체피로가 상당했을 의료원 가족들을 위해 치유의 일환으로 전시 관람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명옥 원장은 "메르스로 인해 관광특구인 동대문상가 종사자 분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이렇게 따뜻한 배려를 보여주셔서 감동을 받았다"며 "의료원이 병원내 감염없이 무사히 메르스를 극복해낸 힘은, 60일이 넘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불평없이 묵묵히 지켜봐주시고 격려해 주신 주변 이웃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DDP에서 전달한 전시초대권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주요 소장품을 바탕으로 열리는 '간송문화전'이다.

안명옥 원장은 "메르스 진료와 수습을 위해 오랜시간 가족과 떨어져 잠이나 식사 등 기본적인 생활에 불편이 많았던 임직원들이 현재 체력 면에서 많이 지쳐있고, 이런 경우 정서적으로도 큰 스트레스와 긴장감, 불안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며 "의료원 내에서도 메르스 업무종사자를 위해 '스트레스 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 관람권 기증은 세상과 다시 소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힐링의 기회라는 의미에서 매우 뜻 깊고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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