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증식서 "의료진·환우들에게 위로·희망 되길" 소망 밝혀

▲ 세계적인 보리작가 송계 박영대 화백의 ‘맥파’기증식이 9일 오후 충북대병원 본관 외래병동 1층에서 열렸다.

세계적인 보리작가 송계 박영대 화백이 충북대병원에 '맥파'(300호)를 기증했다.

9일 오후 충북대병원 본관 외래병동 1층에서는 박영대 화백을 비롯 조명찬 충북대병원장, 오석송 충북대병원발전후원회장, 김동운 충북대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이 진행됐다.

박 화백은 "최고의 의료수준을 자랑하는 충북대병원에 제 작품이 소장돼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밤낮으로 애쓰시는 의료진들과 아프고 힘든 몸으로 병원을 찾는 환우들에게 저 푸른 청보리밭이 위로와 희망의 들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보배인 충북대병원이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는 기원도 덧붙였다.

조명찬 원장은 "충북이 배출한 세계적인 작가 송계 선생의 대작 '맥파'가 우리 병원에 걸리게 돼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기증자의 말씀대로 많은 환자들이 '맥파'의 약동하는 생명의 기운을 받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오석송 충북대병원발전후원회장도 "박영대 선생께서 큰 작품을 기증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충북대병원이 중부권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대 화백은 1942년 청주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한국미술대상전 입선, 백양회 공모전 최고상 외에 Tokyo-TEN 그랑프리, 사롱드브랑 대상, 현대국제미술전 그랑프리상 등을 수상하는 등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보리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뉴욕 캐롤갤러리, 경기도미술관, 한국은행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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