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태지역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 7월 2~3일 양일간 여의도서 개최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그간 정부와 학계 차원에서의 교류는 활발히 있어왔지만, 입법부 차원에서 '보건의료분야'를 주제로 다루는 아태지역 국제모임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7월 2~3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일본·말레이시아·라오스·캄보디아 등 총 6개국 국회의원들이 모여 아태지역 입법부간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각 국 국회의원들의 교류와 협력을 높여 갈 예정이다.

개최국인 대한민국 국회는 이번 포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여야 중진 대표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행사의 취지를 빛낼 예정이다.

일단 개최국 대표 국회의원으로서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이 개회사를 시작하며,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국제보건 거버넌스에서 국회의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첫날 공식 환영만찬에서 국제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각 국 국회의원들의 교류와 공조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태지역 국가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한국의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2개의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이 좌장을 맡는 첫 세션에서는 '(신종)감염병에 맞서기 위한 근래의 노력들'이라는 주제로 과거와 현재의 (신종)감염병 발생 현황을 짚어본다. WHO서태평양지역사무처 Ailan Li 박사가 그간 (신종)감염병 때문에 발생했던 ‘세계 공중보건 위기 상황’ 전반을 되짚어 보고, 허영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현재 ‘한국의 메르스(MERS-CoV) 상황’에 대해, 홍콩 중문대학 David S.C. Hui 교수가 ‘홍콩의 SARS와 H1N1에 대한 경험’을 발표한다.

문정림 의원이 좌장을 맡는 2세션에서는 '공중보건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제 하에 일본 Keizo Takemi 의원이 ‘국제 보건 보안(Global Health Security)’, 미국 조지타운대학 Daniel Lucey 교수가 ‘미국의 에볼라 극복의 경험’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

한편 이번 포럼에 참가한 6개국 국회의원들은 양일간 토론을 거쳐 국제보건의료에 관한 합의문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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