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부정맥학회서 나와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AF ablation)을 하는 도중 신규항응고제(NOAC)를 계속 투여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밀리노에서 열린 유럽부정맥학회(EHRA EUROPACE - CARDIOSTIM 2015 )에서 발표됐다.

독일 드레스덴 심장센터 Carsten Wunderlich 박사는 "NOAC을 중단하지 않아도 시술 중 출혈 또는 혈전증으로 인한 부작용은 관련이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발표된 연구는 폐정맥절제술(pulmonary vein isolation ablation, PVA)을 앞두고 있는 난치성 심방세동 환자 54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K 길항제(VKA)와 NOAC을 주고, 주요 출혈과 심혈관 사건을 관찰했다.

환자들은 모두 항응고제를 꼬박꼬박 복용했으며, 또한 이과정에서 심초음파를 통해 나타난 심낭삼출(pericardial effusion ) 환자는 제외했다. 이후 나머지 환자들을 6개월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모든 군에서 뇌졸중 또는 전신성색전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심낭천자술(pericardiocentesis)이 필요한 심낭삼출은 VKA군에서 한 명, NOAC군에서 두 명 등 모두 3건 발생했는데 두 군간 차이는 없었다. 아울러 NOAC군에서 두건의 폐색전증이 나타났는데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합병증성으로는 NOAC에서 혈액투석 동정맥루(Arteriovenous fistula)가 세 건으로 VKA군인 한 건보다 더 많았다. 또한 가성동맥류(pseudoaneurys)가 각 군에서 한 건씩 모두 두건이 발생했는데 이 통계적으로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Carsten Wunderlich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카테터 절제술을 시행하는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출혈 부작용이 없이 수술중에도 NOAC을 계속 투여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면서 "특히 NOAC군에서 심낭삼출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수준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작위 연구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NOAC 치료에 대해 나왔던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독일 드레스덴 심장센터에서 진행된 단일기관 관찰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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