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쥐에서 인슐린 생산 통제하는 세포 증식시켜

골다공증에 처방되는 데노수맙(denosumab)이 당뇨병 치료에도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미 연구진을 통해 열리게 됐다.

미국 마운트시나이의대 Rupangi Vasavada 교수팀이 Cell Metabolism 6월 18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을 동반한 쥐를 대상으로 데노수맙을 주입한 결과, 이들 쥐에서 인슐린 생산을 통제하는 세포를 증식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1형 당뇨병과 달리 생산되는 인슐린 양이 부족하거나, 생산된 인슐린이 분해되는 경우 또는 인슐린이 작용하는 근육, 간 등 각종 장기에서 저항성이 생기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배타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성체 베타세포의 경우 분열이나 증식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커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잘 알려진  뼈 관련 경로와 췌장의 베타 세포 증식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쥐와 사람의 베타세포에서 복제와 증식을 저해하는 분자 브레이크를 찾았고, 증식 등을 저해하는 분자브레이크에 데노수맙을 사용한 결과 브레이크를 해체해 보다 빠른 속도로 설치류 동물과 사람의 베타세포 증식 유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Vasavada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데노수맙이 당뇨병 치료제로도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연구에서는 데노수맙이 베타세포의 성장과 기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Vasavada 교수팀은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료 데노수맙과 다른 약물의 임상적인 혜택을 비교분석하는 임상시험을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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