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증후군 환자 심근경색 16% 높여

위장관 질환의 대표적인 치료제로 사용되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가 심근경색증을 16%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스탠포드의대 Nigam H. Shah 박사는 항혈전제인 클로피도그렐과 PPI 제제의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안전성을 관찰한 결과,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증후군 이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PPI 제제를 투여하면 심혈관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현재 PPI 제제는 항혈소판제 요법의 위장관 출혈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상당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겪은 환자에게 클로피도그렐이 병용 처방되고 있다.

Nigam 박사는 데이터 마니닝(DATE MINING) 분석을 통해 1600만건의 전자 처방문서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일반 인구집단에서 PPI 제제가 심혈관계 위험 있는지 관련성을 분석했다.

▲ 대표적 위장관 치료제인 PPI 제제가 심혈관 위험을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오면서 안전성이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그 결과 PPI 제제를 복용한 군에서 일반적으로 심혈관 위험을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PI 제제 노출된 경험이 있는 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들의 경우 심근경색증 16% 더 증가했고(95% CI 1.09?1.24), 전향적 코호트 생존분석에서도 심혈관 사망률이 2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HR = 2.00; 95% CI 1.07-3.78; P = 0.031). 특히 이러한 위험성은 클로피도그렐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나타났다.

아울러 GERD 치료제로 사용되는 H2 차단제 약물에서는 심혈관 위험성 발생과 관련이 없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H2 차단제로는 파모티딘, 라니티딘과 같은 약물이 대표적이다.

이 연구를 분석한 Nigam H. Shah 박사는 "이번 연구의 목적은 이전에 전임상 연구에서 PPI 제제가 심혈관 질환 유무에 상관없이 심혈관 사건이 증가하게 나온 것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데이터 마이닝 연구를 통해서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일반적인 인구 집단에서도 PPI 제제가 심근경색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PLOS One 온라인판 6월 10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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