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PE, 750억원 규모 투자 진행

▲ SCPE 김태엽 한국대표(왼쪽)와 이준호 남신약품 대표(오른쪽)가 투자협약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영국계 금융업체가 유통업체의 M&A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영국계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 계열의 투자사업 부문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 에퀴티(SCPE, 한국대표 김태엽)가 16일 팔레스호텔에서 남신약품(대표 이준호)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신약품은 SCPE로부터 약 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고 유통업체 인수합병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상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나갈 것으로 풀이된다.

남신약품은 이와관련 향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계 M&A전력 관련 정보·네트워크 제공 인수합병 업체 모색 △시장 정보 제공 △공동 투자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CPE는 △M&A 전략 수립 △기회 발굴 위한 시장조사 △자금 조달 및 거래구조 설계 △실사 가치 설정 △인수 후 통합(PMI) △시너지 분석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김태엽 SCPE 한국대표는 "1차 투자금약을 75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M&A 대상 업체의 규모에 따라 더 큰 금액도 고려할 수 있다"며 "M&A 대상으로는 물류업체보다는 유통을 기본으로 하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투자는 주로 투자설비와 IT기술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단순히 기존 딜리버리 중심의 단순 유통업체를 인수하는 수준이 아닌, 보다 발전적이고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방식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신약품은 이번 투자유치 성공으로 연내에 1~2곳의 업체 인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경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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