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이 지역 최초로 외과적 수술이 아닌 혈관중재시술만으로 출혈성 대동맥박리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충북대학교병원 충북권역심혈관센터 말초혈관, 대동맥 중재시술팀(심장내과 김상민·배장환·이상엽 교수)은 대동맥 박리 및 임박파열로 이송된 80세 여성 환자에게 개흉수술 없이 대동맥 내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와 흔히 동반되는 대동맥 파열은 인구 고령화와 고혈압, 당뇨병 증가로 인해 늘고 있는 무서운 응급질환이다. 특히 출혈이 동반된 경우 즉각 치료하지 않으면 수 시간내에 사망률이 40~50%에 이르기 때문에 응급 수술이 필수적이었는데, 개흉술 자체의 합병증으로 사망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충북권역심혈관센터 관계자는 "응급 심혈관질환에 대한 각종 비수술, 중재시술을 높은 성공률로 유지해 왔다"며,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을 전신마취나 개흉수술 없이 혈관중재시술만으로 치료에 성공한 것은 혈관센터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