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101건 보고 계기

유럽의약국(EMA)이 당뇨병 약물인 SGLT-2 억제제의 당뇨병성 케톤산증(ketoacidosis) 위험도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EMA는 에듀라비질런스(EduraVigilance) 자료를 인용, 2015519일까지 SGLT-2 억제제로 치료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101건의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EMA는 "보통의 당뇨병성 케톤산증 환자들에서는 높은 혈당수치가 나타나는데 SGLT-2 억제제로 인한 당뇨병성 케톤산증 환자에서는 소폭의 증가만 보였다"며 "이로 인해 진단과 치료가 힘들어 SGLT-2 억제제로 인한 당뇨병성 케톤산증 환자들은 중증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일부 환자들은 입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EMASGLT-2 억제제와 당뇨병성 케톤산증 간 연관성에 대해 가능한 자료들은 모두 검토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EMA는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지만, 보건의료 관계자들은 당뇨병성 케톤산증에 대한 위험도와 함께 관리전략을 환자들에게 알려줘야 하고 환자들은 임의로 약물투여를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위험도 조사는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경고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FDA20133~20146SGLT-2 억제제를 투여받은 당뇨병 환자에서 20건의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FDA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보통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나지만, 이 보고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 발생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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