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의료기관 피해보상안 조속히 마련...전공의특별법 제정도 최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의사협회를 방문, 메르스 확산방지 및 환자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사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의료기관 피해보상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의사협회를 방문, 최일선에서 메르스 대응에 힘쓰고 있는 의료인들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한편, 의료기관 피해보상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당 대표는 10일 대한의사협회를 격려방문, "의료인 조차 메르스에 감염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인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메르스 진료 등으로 인한) 의료기관의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해 6월 국회에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진료현장 최일선에서 서 있는 전공의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들의 상황을 메르스 사태로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공의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메르스대책위원회 추미애 위원장과 국회 메르스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용익 의원,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메르스 확산방지 및 환자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인들에 입 모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메르스 사태 종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추미애 당 메르스대책위원장은 "의협에서 의료기관의 피해 실태조사를 통한 요구사항을 전달하면 국회차원에서 피해 보상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의료계에 "중증 환자 등의 진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야당과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김용익 국회 메르스특위 간사는 "메르스 상황을 국회차원에서 점검해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대해 시정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신종전염병 관리에 미비했던 정책 개발, 법령 정비를 적극 추진할 것이며, 필요하면 세법 개정 등도 적극 고려하는 것은 물론 메르스로 인한 큰 손실을 입은 의료기관, 주민, 환자 등에 대한 손실보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메르스 사태로 의사 선생님들이 국민들의 건강의 수호자이고 파수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민을 위해 계속 수고를 해주고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의협을 방문해 의료인의 사기를 진작시켜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추 회장은 "메르스 대응 초기에 정보 공유 미흡, 대응 매뉴얼 부재, 격리병원 미지정 등의 문제가 있었던데다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진료거부 등의 오해로 폐쇄되는 의료기관이 속출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고 "피해 의료기관에 대한 국회 차원의 신속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택 격리자 등 3000명에 육박하는 의심환자를 비롯한 가족 등을 포함하면 수만 명에 이르는 국민들이 메르스로 불안에 떨고 있는 만큼 의협에서 개소한 메르스 상담센터를 통해 명확한 지침을 안내해 국민 여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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