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담병원 지정, 타질환자는 타병원으로 모두 이송

보건복지부는 메르스에 대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메르스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는 메르스 지역거점과 권역거점 의료기관을 지정해 지역 내 메르스 예방·치료 임무를 우선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 중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메르스 환자만 집중해 진료하는 한편, 전국 거점 기관의 진료 상황을 총괄·관리하고, 메르스 진료 가이드라인 개발, 지역거점 의료기관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NMC는 435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18개의 음압 병상수를 갖추고 있다.

또한 메르스 지역거점 의료기관은 의료기관 전체 또는 병동 전체를 확보해 지역 내 메르스 환자 치료를 전담하고, 메르스 권역 집중치료 기관은 지역거점 의료기관이 치료하기 어려운 중증 메르스 환자를 집중 치료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 입원에 입원하고 있던 모든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메르스 환자 치료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단, 에이즈환자 등 일부 불가피한 경우엔 타병원 이송이 제외된다.

복지부는 "중앙과 지방의 메르스 전담 의료기관이 지정되면 메르스 치료에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활용하고, 중앙과 지방에서 전담기관을 중심으로 민간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국가적인 진료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