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과 송창선 교수, 약독화된 생백신 제조기술 개발

건국대학교가 새로운 동물백신을 개발, 국내기업 3곳에 기술을 이전한다.

건국대 산학협력단(단장 서정향·수의학과 교수)은 수의학과 송창선 교수가 개발한 약독화된 생백신 제조기술을 대성미생물연구소, 녹십자수의연구소, 중앙백신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의 동물백신 전문생산기업인 이들 업체는 총 5억 규모의 선급기술료와 향후 10%이상의 로열티를 건국대에 지급하게 되는데, 기술 상용화 기간이 짧아 로열티 수입이 곧 발생할 예정이다.

신규 백신제품은 기술 개발 기간이 길고 제조설비 구축과 상업화까지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며 고도의 생산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 업체의 초기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

국내 동물백신 시장은 외국 업체의 진입과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취약하지만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원가를 절감해 국내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건국대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의 첫 자회사인 카브(KCAV) 연구책임자 송창선 교수는 "동물백신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산학협업 체인이 구축돼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전략시장"이라면서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 지역과 세계 백신시장을 선도할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생명공학(BT)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연구결과와 기술을 보유한 건국대는 산업체를 활용함으로써 국내외 산업과 연구개발 동향을 수집·분석하고, 보유 지식재산권과 아이디에 대한 기술 상업화 가능성 분석 및 사업화 후속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통해서는 직접사업화의 지원확대도 계획 중이다.

한편 건국대 산학협력단은 한국연구재단 '2015년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에 선정, 2017년까지 총 1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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