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일룡 원격의료기획제도팀장 … 원격진료도 시행

▲ 손일룡 팀장

"제2차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은 1차 참여 18곳을 포함해 48곳에서 시행된다. 환자모형이 대도시나 도서벽지간에 큰 차이가 없기에 대도시 동네의원이 여럿 참여했다. 이들은 좀더 충실하게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곳들이다."

손일룡 보건복지부 원격의료기획제도팀장은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2차 시범사업에서 특이할 점은 15개 의원외에 도서벽지·공용시설·요양시설 등 의료취약지 대상 15곳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차 시범사업은 중간 결과이기는 하지만 환자 만족도가 77%에 이르고 보통 이상이라는 응답이 90%를 넘었다"며, "긍정적 신호들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기관의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용자인증을 통한 접근통제, DB 암호화 및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고, 이 기간 동안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관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손 팀장은 이번 시범 기관중에 환자들은 행정적으로 원하는 자료들이 많았고, 그것을 지원하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의료기관으로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의 각종 업무들을 간호사가 모두 다 할 수 없기 때문이지만 이같은 지적들은 시범사업후 충분히 고민하고 검토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료인,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면담 등을 통해 어떤 부분이 올바른 원격의료로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사용하는 각종 혈압계와 혈당계가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들이었기에 오작동 같은 문제가 없었지만 더 완벽한 제품들이 개발되도록 점검은 계속할 예정이다.

원격진료는 모두 88케이스가 진행됐다. 그러나 이 규모는 통계상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기 힘든 숫자여서 2단계 평가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질환은 현재 고혈압·당뇨 등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론 감기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환자는 혈압계, 혈당계 등 측정치가 나오면 스마트폰 앱에 대기만 하면 해당 의원에 전송된다. 그러면 컴퓨터 화면에는 그래프 등이 함께 뜬다. 해당 의원에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다. 고령자의 경우엔 스마트폰 사용이 서투르기 때문에 가족이나 협력자들의 지원이 있어야 제대로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손 팀장은 "2단계 시범사업은 9월 중순까지며, 3단계 시범사업은 현재 계획에 없다"며, "원격의료는 대면진료의 보조수단으로 '대체'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덧붙여 1차 시범사업에서 끝까지 가지 못한 145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등은 올 하반기에 분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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