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접촉자 지속 관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환자를 간병 중인 부인이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바레인으로부터 입국한 내국인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를 간병하는 부인에게서 호흡기 증상이 있어 유전자 진단검사를 수행했다.

현재 부인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내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한편 최초 확진환자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B 병원에 입원하던 중, 2인실에서 함께 입원했던 환자(남, 76세)가 20일 오전부터 발열증세가 있는 것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돼 20일 오후에 국가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전원하고, 검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유전자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촉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메르스는 낙타를 매개로 주로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2~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호흡곤란, 숨 가뿜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인다.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 저하자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르며 치료제는 아직 없다. 안정을 취하면서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감염병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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