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국 1실 25팀' →'4국 15팀'으로 통폐합..."업무 효율성·관리자 책임성 강화"

대한의사협회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의협은 13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현행 '7국 1실 25팀'의 사무국 조직을 '4국 15팀'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사무국의 조직구조를 슬림화해, 부서간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의협은 현재 총무국과 정책국, 학술국, 보험국, 홍보국, 회원지원국, 신문국 등 7개의 국과 비서실 등 1개국 산하에 25개의 팀을 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개별 사업별로 전담팀을 두어 대응해 나가는 체제로, 업무의 전문성을 도모할 수는 있지만 각 팀과 국의 협력고리는 약해졌다는 것이 내부적인 평가다.

이에 협회는 중점사업 중심으로 실국 통폐합을 진행, 7개 국을 경영지원국과 정책보험국, 학술회원국, 신문국 등 4개국 체제로 개편키로 했다. 또 25개팀도 연계팀과의 통합을 통해 15개팀으로 줄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총무국을 경영지원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경영지원국 산하에는 기존 총무국 산하 총무인사팀과 정보통신팀이 합해진 '총무팀', 사회공헌팀과 국제협력팀이 통합된 '대외협력사업팀', '재무회계팀'이 속한다.

정책국과 보험국은 정책보험국으로 통합된다. 의료정책과 보험정책과의 업무연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정책보험국은 기존 의료정책팀과 의무정책팀이 합해진 '정책팀'과 기존 보험국 산하 보험정책팀과 급여팀, 연구팀이 합해진 '보험팀', '법무지원팀'을 산하에 둔다.

학술국과 회원지원국도 학술회원국으로 합쳐진다. 기존 학술팀과 교육팀이 합쳐진 '학술교육팀', 회원지원팀과 사업팀히 합해진 '회원지원팀', '의료광고심의팀' 등 3팀 체제다.

마지막으로 신문 발간을 담당하는 신문국은 취재와 편집, 광고 등 3팀 체제인 현행 조직이 그대로 유지된다.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이 사무총장 직속팀으로 분리된 점도 특징이다. 의협은 기존 비서팀의 기능을 확대한 '기획팀', 대국회업무를 담당하는 '입법기획팀', 기존 홍보국을 '홍보팀'으로 변경해 별도의 팀으로 운영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이번 직제개편의 의미를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의료정책과 보험정책 등 실제적으로는 연관관계가 매우 높음에도, 소관부서가 분리되어 있다보니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관련 부서를 통합해 각종 의료현안에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 통폐합으로 개별 국 단위 업무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국장과 팀장 등 관리직 직원들의 책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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