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제품 치열한 DPP-4 계열 시장에 경쟁 가세

경쟁이 치열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JW중외제약이 가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자로 JW중외제약의 가드렛정 100mg(주성분 아나글립틴)을 허가 승인했다.

제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조절을 위한 용법으로 허가받은 이 제품은 JW중외제약이 일본 SKK(산와 카가쿠 켄코슈)에서 도입한 신약이다.

JW중외제약은 완제품이 아닌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국내에서 2상, 3상을 직접 거쳐 이번에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제품도 당진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이로써 국내사가 허가받은 DPP-4 억제제는 LG생명과학 제미글로, 한독 테넬리아에 이어 세 번째가 됐다. 약 30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DPP-4 억제제 시장은 다른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안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꼽힌다.

국내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한국MSD의 자누비아, 노바티스의 가브스,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다케다제약의 네시나,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 한독이 미쯔비시다나베에서 수입한 테넬리아 등이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거대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대부분 다국적사·국내사 형태로 코프로모션을 맺고 마케팅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JW중외제약이 이번에 허가받은 가드렛 또한 약가협상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단 이미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가드렛은 다른 약물과 다르게 1일 2회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동아ST도 같은 계열 당뇨병치료제 에보글립틴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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