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첫 시행 이래 성인·소아 포함 400여 명에게 실시·

▲ 국립암센터가 조혈모세포이식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가 조혈모세포이식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이식성과를 보고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을 비롯해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의 혈액암이나 중증재생불량성빈혈과 같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무균실 등 특수한 시설과 장비, 고도의 의료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시행 가능한 병원은 제한적이었다.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실은 2005년 5월 국내 최초로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한 이래 14개의 무균 병상을 확보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2005년 7월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11월 비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했고, 2006년 1월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 2011년 2월 혈연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간 성인 310명과 소아 111명이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받았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163건 중 반일치 이식을 포함한 혈연간 이식은 78건, 비혈연간 이식이 85건이었고, 혈액암과 중증재생불량빈혈 등의 비악성 혈액질환 환자 및 소아 뇌종양, 신경모세포종과 같은 일부 고형암 환자에서도 조혈모세포이식이 시행됐다.

이식 고위험군인에 해당하는 고령 환자들도 55세 이상이 113례(26.8%), 60세 이상이 50례(11.8%)를 차지한다.

엄현석 조혈모세포이식실장은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 환자들에서 최고의 치료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다. 국립암센터는 여러 고난이도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왔고, 향후 고령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이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혈액내과 및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외에도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간호부, 약제부, 사회사업실 등의 여러 부서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조혈모세포이식 팀으로서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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