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HCV-TARGET 연구, 말기 간질환서 대부분 효과 우월

▲ 유럽간학회

비대상성 간경화가 동반된 말기 간질환 환자에서도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direct acting antiviral therapy, DAA)들이 높은 치료 효과와 좋은 내약성을 입증했다.

유럽간학회(EASL)의 제 50회 국제간회의(ILC 2015)에서 리얼 월드 데이터를 토대로 한 HCV-TARGET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비대상성 간경화가 동반된 C형 간염 환자에서도 경구용 DAA의 치료 효과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

C형 간염의 치료결과를 나타내는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이 DAA 투약 4주차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투약군 75%, 소포스부비르 + 시메프레비르 투약군 77%, 소포스부비르 + 시메프레비르 + 리바비린 3제 투약군에서 81%로 관찰됐다.

결과적으로 비대상성 간경화가 동반된 해당 환자에서는 경구용 DAA가 기존의 인터페론 기반 치료보다 월등한 효과를 입증했다는 결론이다. 내약성을 비롯해 기존 인터페론 기반 치료에서 나타난 SVR을 끌어 올렸기 때문. 특히 혈중 빌리루빈과 알부민 수치 등 간기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이 4주라는 단기간 추적관찰 기간동안 의미있게 개선됐다.

단 이번 결과는 간경화가 동반된 환자와 간질환 평가 척도로 말기 간질환자의 예후 판정에 이용되는 MELD 스코어(The Model for End-Stage Liver Disease)가 10점 이상인 간이식을 시행받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데 일부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이식을 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말기 간질환 환자에서 경구용 DAA가 간기능을 개선하면서 좋은 내약성과 고효율의 치료 옵션으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HCV-TARGET 연구는 C형 간염을 타깃으로 경구용 DAA를 이용한 다양한 관찰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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